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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브라운이 28년 만에 오디오로 돌아왔다

디터 람스의 1959년작 LE 스피커의 재해석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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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전설이 오디오 업계로 돌아온다. 독일의 유명 가전회사 브라운(Braun)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IFA)에서 새로운 스피커 ‘LE' 시리즈를 공개했다. 브라운은 지난 7월 28년 만에 오디오 사업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 브라운의 실질적인 전성기를 누린 시기, 즉 독일 디자인 그 자체로 인식되며 세계의 산업 디자인을 주도한 시기는 1950~70년대다. ‘최소한의 디자인(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적지만 더 나은 디자인(Less But Better)’을 내세운 디터 람스(Dieter Rams)의 전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시기와 일치한다. 투명한 플렉시글라스 커버를 갖춘 최초의 하이파이 턴테이블 시스템 SK 4(1956년), 최초의 휴대용 라디오로 불리는 TP 1(1959)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비롯됐다. 


1960년대부터 브라운의 기존 핵심 영역이었던 라디오와 턴테이블, 스피커 유닛 등 오디오 분야는 일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전기면도기가 브라운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968년 미국 질레트에 인수된 이후 브라운은 세계 면도기 시장 1위 브랜드가 되었고, 이에 따라 헤어드라이어 등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가전 라인업도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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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브라운이 발표한 스피커는 디터 람스가 디자인했던 1959년작 LE 스피커를 재해석한 버전으로, LE01, LE02, LE03의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터 람스의 오리지널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의 연결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브라운 측은 “디자인의 순도(Purity of Design)와 성능의 순도(Purity of Performance),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의 순도(Purity of Sound)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 제품 모두 오리지널의 미니멀한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32bit DSP가 탑재되어 24bit/96kHz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와이파이, 3.5mm 등 다양한 입력방식을 지원한다. 크롬캐스트와 에어플레이 2,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호환과 멀티룸 및 좌우 스테레오 구성도 가능하다. 가격은 가장 무거운 체급의 LE01이 1,199달러, 중형 LE02가 799달러, 상대적으로 최소형인 LE03이 379달러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로 구성되며, 10월부터 판매된다. 


브라운의 올리버 그레이브스 디자인 총책은 LE 시리즈 출시에 대해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를 재창작함으로써 브라운 오디오의 복귀를 기념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운드와 오디오의 관계, 특히 음악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오디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raun-a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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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_최승우

swchoi@dnolt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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