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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SPECIAL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계의 신성, 소노로(Sonoro)

하이엔드와 애플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노리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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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시장은 21세기에 가장 극단적인 변화를 겪은 분야 중 하나다.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의 대폭발은 CD라는 기존의 물리적인 매체를 단시간에 멸종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런 흐름에 따라 음악을 듣기 위한 하드웨어, 즉 오디오 시장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인 하이엔드 오디오의 수요는 감소했고, 반대로 스마트한 저가 제품들은 급격하게 전성기를 맞았다.   


독일 쾰른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올인원 오디오 브랜드 소노로(Sonoro)가 탄생한 2006년 즈음은 바로 이런 변화의 과도기였다. 당시 IT와 음향기기 분야에서 최고의 슈퍼스타는 단연 애플의 아이팟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대중적인 모바일 포터블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여기서 소노로의 창립자이자 CEO 마르셀 팔러(Marcel Faller)의 선견지명과 비즈니스 감각이 빛을 발했다.  


당시 독일의 IT 업체 메디온(Medion)의 해외 생산 및 구매부 매니저로 일하던 팔러 CEO의 눈에는 틈새시장이 보였다. 하이엔드 오디오와 모바일 사이의 소형 오디오의 중간에 해당하는 영역, 이른바 ‘테이블 오디오’ 분야는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직감한 것이다.  


“시장의 한쪽 끝에는 수많은 저가 제품들이 있었고, 또 다른 한쪽 끝에는 고급 부품으로 무장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스펙트럼의 중간에 콤팩트하면서 품질 좋은 오디오 시장이 있었는데, 몇몇 중요 브랜드들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많이 보였다. 나는 지금껏 없었던 뛰어난 성능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진 테이블 오디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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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2006년 설립된 소노로는 미니오디오 큐보(Cubo)를 내놓았고, 첫 해에만 12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데뷔 성적을 거뒀다. 그 이듬해에는 4백만 유로를 돌파하며 계속 상승세를 탔다. 이후 4년 동안 소노로는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을 연이어 6개 출시했다. 애플 유저들마저도 아이팟을 연동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사운드 시스템을 보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성공에 고무된 35세의 젊은 CEO와 신생 브랜드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을 타이밍을 놓치면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졌다. 2012년에는 파산 직전까지 몰리며 17명의 직원 중 7명이 회사를 떠났다. 팔러 CEO는 “그때는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었다. 회사 문을 닫거나, 아니면 뭔가 급진적인 변화를 꾀하거나”라고 회고했다.  


소노로가 선택한 것은 과감한 변화였다. 무분별한 라인업의 확장 대신 고객의 요구와 실용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소노로는 20~25%의 성장을 이루었고, 30여 개 나라에서 연간 5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계의 신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Sonoro Brand Special]


① 라이프스타일 오디오계의 신성, 소노로

② German Audio & Design

③ 오랜만에 오디오가 온 가족의 중심이 되다

④ 프레스티지 200% 활용하기



Editor_최승우

swchoi@dnolt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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