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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MUSIC [Playlist] 미셸 오클레르와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짧은 전성기 탓에 그녀의 레코딩은 매우 희귀하고 비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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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오클레르(Michèle Auclair)는 그 재능에 비해 활동기간이 너무 짧았다. 파리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1943년 프랑스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때, 그녀의 나이는 불과 13세였다. 그러나 30세가 되자마자 은퇴해야 했는데, 1960년대 중반에 교통사고로 왼손을 다쳤기 때문이다.


연주를 그만둔 뒤 오클레르는 파리음악원의 교수로 가정생활에 전념했다고 한다. 짧은 전성기 탓에 오클레르의 레코딩은 매우 희귀하고, 당연하게도 비싸다. 오리지널 마스터로 만든 LP는 30~40만 원을 가볍게 넘어간다.


연주자로서 오클레르의 특징은 감성과 지성의 섬세한 밸런스다. 활기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게 절제되어 있다. 그녀가 연주한 J.S.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을 들어보면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로 무겁고 슬프다.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이 바흐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마리아의 죽음이라는 설에 현실성을 더해주는 연주다.





Editor_최승우

swchoi@dnolt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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