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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텔레이션의 작지만 큰 선물 인티그레이티드 1.0
by 틴맨 posted   16-11-09 10:22(조회 6,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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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콘스텔레이션의 라인 업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동사의 퀄리티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인티그레이티드 1.0>(Integrated 1.0)이다. 아무래도 이름이 긴 만큼, 통상 표현하는 인티로 줄여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물론 동사에는 두 개의 인티 앰프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인티 1.0이 있고, 그 위로 아르고(Argo)라는 제품이 또 있다. 전자가 일종의 엔트리 클래스인 인스퍼레이션 시리즈에 속한 반면, 후자는 중간급인 퍼포먼스 시리즈에 속한 점이 다르다. 출력만 따지고 보면, 전자가 8오옴에 100W, 후자가 125W다. 즉, 오로지 출력에선 25W밖에 차이가 없고, 투입된 테크놀로지 면에서도 아주 현격한 차등은 없다. 그러므로 콘스텔레이션이라는 브랜드를 가장 저렴하게 체험하고자 한다면, 본 기가 최적의 추천작임은 분명하다.
  
참고로 인스퍼레이션 시리즈엔 현재 4개의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인티 1.0 외에 프리앰프인 <Preamp 1.0>이 있으며, 이와 커플링되는 파워 앰프로 각각 스테레오 및 모노블록 사양인 <Stereo 1.0>, <Mono 1.0>이 존재한다. 어찌 보면 무척 알기 쉬운 작명에 합리적인 라인업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다시 출력만 살펴보면 인티부터 100W, 그 위로 스테레오가 200W, 모노가 400W임을 알 수 있다. 정말 정확한 계급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사실 콘스텔레이션 하면, 맨 위 등급인 레퍼런스 시리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들 제품을 보면, 정말 한 덩치 한다. 특히, 파워의 경우, 아무리 힘이 좋은 성인 남자라 해도 절대로 혼자서 들 수 없다. 이런 메머드 클래스의 제품만 보다가 인티 1.0을 만나면 뭔가 단촐해 보이는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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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스텔레이션 Integrated 1.0


그러나 본기의 무게만 해도 거의 20Kg에 육박하기 때문에 절대로 만만히 볼 수가 없다. 아무리 엔트리 클래스로 만들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동사는 하이엔드 메이커다. 당연히 이런 제품도 설렁설렁 만들 리 없는 것이다.
  
일단 본 기의 외관부터 살펴보자. 얼핏 보면, 함께 발표된 프리앰프 1.0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눈에 띤다. 즉, 중앙에 앞으로 돌출된 프런트 패널이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창을 가운데 두고 각각 셀렉터 및 볼륨단이 양쪽에 배치된 것이다. 지극히 합리적이고 또 기능적인 레이아웃인데, 그래서 눈에 확 띠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절대로 질리지 않는 레이 아웃이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432X230 사양의 픽셀이 투입되었고, 또 터치 스크린 기능도 제공된다. 즉, 멀리서 볼 때 시인성이 좋고, 직접 손으로 조작할 때에도 쾌적한 기능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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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섀시를 보면 무려 8.2mm 두께의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이렇게 두툼한 알루미늄을 투입함에 따라 외부의 전자기장 간섭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 내부 레이아웃을 보면, 핵심이 되는 오디오 서킷부를 보호하기 위해, 전원부와 완전히 분리시켜 실딩 처리한 점도 돋보인다. 당연히 노이즈 억제 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통상의 인티 앰프를 보면, 기본적으로 파워부에 중점을 둔 나머지 프리부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경우가 많다. 아주 신경 써서 만든다고 해도 대략 OP 앰프로 간략하게 구성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 점에서 본 기에 투입된 테크놀로지는 매우 고무적이다.
  
일단 두 개의 XLR 혹은 RCA 단을 통해 음성 신호가 입력되면, 완전히 모듈화된 프리부에 연결된다. 이를 “Line Stage Gain Module”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동사에 투입된 드림 팀의 설계에서 핵심 컨셉을 보존해서 하나의 모듈로 구성한 셈이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역시 한정된 예산으로 만들어야 하는 본 기의 성격상, 이렇게 모듈로 만든 프리부의 존재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하겠다. 또 이것은 다른 프리나 파워에도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만큼, 본 기의 퀄리티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이렇게 프리부를 통한 음성 신호는 파워부로 갈 때, 완전한 듀얼 모노 방식으로 증폭이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레프트 및 라이트 채널이 완전히 구분되어 동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지간한 전용 스테레오 파워에서도 실현하기 힘든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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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내용을 보면, 통상 좌우 채널을 나누면서 음성 신호를 NPN-PNP로 나뉘어 각각 거기에 적합한 TR을 투입하곤 한다. 여기서 PNP TR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말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NPN 신호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되는데, 이것은 전문적인 하이엔드 파워에서나 가능한 테크놀로지다. 아마도 인티에서 이 정도 증폭 방식이 투입된 예는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싱글 엔디드 출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출력에 욕심을 많이 내지 않은 대신, 하이 퀄리티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클래스 A가 아닌 클래스 AB 방식을 고집하지만, 그 설계에 있어서 최상의 기술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보완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대한 음질 중심을 고집하되 요소요소에 원가 절감을 위한 여러 고안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대개 오디오 회사의 사이클을 보면, 최상의 플래그쉽을 만든 후, 제대로 가격표를 매겨서 본전을 뽑는 쪽으로 작전을 짠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븐 포인트에 이르면, 그 기술을 하위 기종에 차곡차곡 이양한다. 즉, 이제 본전을 다 뽑았으니 밑의 클래스 제품에 투입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본 기는 어떤 기종의 혜택을 얻고 있을까? 당연히 동사가 처음 런칭될 때 발표한 허큘리스 파워와 알테어 프리앰프가 그 주인공이다. 절대로 같은 라인업에 있는 프리앰프 1.0 및 모노 1.0의 기술이 아닌 것이다. 당연히 이들 제품의 원류도 허큘리스와 알테어다. 여기서 바로 동사만의 큰 미덕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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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무리 엔트리 클래스의 제품이라고 해도, 상위 제품의 메인 컨셉은 그대로 지켜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앰프의 핵심이 되는 오디오 서킷은 공유한 가운데, 섀시나 전원부, 출력 등에서 차등을 두는 것이다. 그러니 본 기를 갖고도 일종의 하이엔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다만 출력 정도에서 약간 아쉽다고나 할까? 
  
그러나 같은 100W라고 해도 정공법으로 만든 100W라 실제 스피커 구동력은 이 숫자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럼 콘스텔레이션이란 브랜드에 처음 입문한다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의미를 가진 본 기의 실력을 이제 천천히 조망해보기로 하자. 참고로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아발론의 인드랄 사용했고, 소스기에 루민 T1과 버클리의 알파 DAC 레퍼런스를 각각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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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복잡한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분해해서, 차분히 처리해주고 있다. 
특히, 매우 음이 투명하고 맑아서, 일체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 온 것같다.
또 저역의 펀치력도 수준급이어서 투티에서의 폭발하는 듯한 어택감도 제대로 재생된다. 
도무지 100W의 출력이라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다.


처음 들은 것은, 마이클 틸튼 토마스 지휘의 말러 <교향곡 2번 1악장>이다. 다른 연주에 비해 약간 빠른 편이지만, 그만큼 악기들의 움직임이 정교하고 또 예리하다. 그 복잡한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분해해서, 차분히 처리해주고 있다. 특히, 매우 음이 투명하고 맑아서, 일체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 온 것 같다. 또 저역의 펀치력도 수준급이어서 투티에서의 폭발하는 듯한 어택감도 제대로 재생된다. 도무지 100W의 출력이라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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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고 뜯고 하는 다양한 테크닉이 정교치밀하게 재생되어서, 
무슨 알파고가 연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일체 빈틈이 없다. 
바로 그런 하이페츠를 듣는 쾌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이어서 하이페츠의 연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들어본다. 아주 오래전 녹음이지만, 답답하거나 케케묵은 듯한 느낌은 일체 없다. 오히려 진공관 시절의 녹음다운, 뉘앙스가 풍부하고, 풍윤한 음이 LP를 듣는 듯 다가온다. 처음에 장중하게 오케스트라가 등장하다가 극적으로 바이올린이 나올 때, 마치 스포트라이트가 환하게 비추는 듯하다. 밀고 당기고 뜯고 하는 다양한 테크닉이 정교치밀하게 재생되어서, 무슨 알파고가 연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일체 빈틈이 없다. 바로 그런 하이페츠를 듣는 쾌감을 만끽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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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역의 해상도가 좋아서, 다양한 악기군이 정교하게 분해되고 있다. 
듣는 순간, 이렇게 인티를 잘 만들면 분리형을 어떻게 파나, 내지는 
상급기는 얼마나 더 잘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다이애나 크롤의 <When I Look in Your Eyes>는 우아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트랙이다. 전체적으로 유연하고 세련된 질감에 마음이 조용히 풀어진다. 특히, 저역의 해상도가 좋아서, 다양한 악기군이 정교하게 분해되고 있다. 듣는 순간, 이렇게 인티를 잘 만들면 분리형을 어떻게 파나, 내지는 상급기는 얼마나 더 잘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특히, 보컬의 담담하면서도 관능적인 뉘앙스를 놓치지 않는 부분에서 역시 드림 팀의 노련미를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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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고급스런 재생에 계속 경외감을 갖고 앰프를 살펴보게 한다. 
특히 빼어난 가성비에서 별다른 경쟁자를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에릭 클랩튼의 <Cocain>. 같은 록이라고 해도, 이런 식의 트랙은 이른바 고급스런 성인 취향이다. 즉, 어덜트 컨템포러리 계열로, 별로 모난 데 없고, 거친 구석이 없이 매끄럽게 전개가 된다. 드럼과 베이스가 연출하는 신명난 리듬 섹션이 마음을 즐겁게 하고, 천의무봉 기타 솔로 앞에서는 마른 침을 삼키게 한다. 어느 화려한 호텔의 라운지에서 가볍게 라이브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상당히 고급스런 재생에 계속 경외감을 갖고 앰프를 살펴보게 한다. 특히 빼어난 가성비에서 별다른 경쟁자를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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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앤오디오(www.designnaudio.co.kr) 02-540-7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