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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 하나로 바뀌는 신세계
by 틴맨 posted   16-03-14 14:23(조회 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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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케이블은 무엇일까? 아마 이에 대한 숱한 고안과 논란이 있을 듯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경지는 아예 케이블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인가 싶을 텐데, 진실은 이렇다. 아무튼 아무리 잘 만든 케이블이라고 하더라도, 전송 과정 중에 특정한 컬러레이션이나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 이론적으로 아무리 뛰어나고, 소재도 최상급으로 투입했다손 치더라도, 케이블 자체가 갖는 물성이라는 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소재는 “공기”라고 주장하거나, 혹은 최대한 손실을 피하는 게 합리적이다, 라는 주장이 애호가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오디오에서 케이블을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단 전원 콘센트에 연결하고, 각 컴포넌트끼리 결선을 하는 기본적인 행위는 크게 바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소스쪽에서 와이파이니 블루투스니 여러 시도가 행해지지만, 거기에도 이더넷이나 USB 케이블같은 것이 개재되어 있다. 즉,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근본적으로 케이블을 없앨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몇몇 회사들은 아주 특이한 음색을 가미시키거나 특정 대역을 부풀려서, 이것을 일종의 음악성이라고 포장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경우엔 이런 케이블이 효과를 보기는 한다. 너무 딱딱하고, 강성인 시스템에 넣었더니 몰라보게 유연해진다거나, 저역이 좀 부족했는데 갑자기 빵빵하게 터졌다거나 여러 효과가 입증되기도 한다. 하지만 바꿈질 병이 도져서 특정 기기를 교체했을 경우, 그 케이블의 단점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너무 음이 물러진다던지, 심하게 저역이 과장된다던지, 숱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케이블은 근본적으로 이런 한계를 갖고 있는 물건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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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멋진 답변 중의 하나가 바로 JPS다. 무슨 말인가 하면, 케이블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 시스템의 성격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가진 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그간 JPS가 보여준 실력은 흡사 무슨 마법과도 같다.
  
USB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케이블이다. 즉, 아날로그 케이블과는 근본에 있어서 매우 다르다. 아날로그의 경우, 아날로그 신호를 충실하게 전송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하면, 디지털 케이블의 목표는 좀 다르다. 최대한 디지털 신호를 충실하게 전달해서 최종적으로 아날로그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 케이블은 어쩔 수 없이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본 기가 보여준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본 기를 듣고 어떤 평론가는 이렇게 찬탄을 금치 못했다.
  
“마치 공기 속에서 음악이 숨쉬는 것 같다.”
  
실제로 본 기를 교체한 후에 전체적인 음이 매우 놀랍게 변화되었다. 무척이나 유연하고, 그 흐름이 자연스러우면서, 풍부한 정보량과 다이내믹스를 들려줬던 것이다. 이 작은 디지털 케이블 하나가 이렇게 전체 시스템의 성격을 일변시켰다는 점에서, 스피커나 앰프의 업그레이드 효과에 필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그 가격을 생각하면, 스트리밍 뮤직 혹은 와이어리스에 열중하는 애호가들에겐 가뭄에 단 비라고 해도 좋다.
  
사실 JPS를 논할 때 제일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이 바로 알루밀로이(Alumiloy)라 부르는 아주 특별한 소재다. 즉, 이른바 컨덕터라 부르는 선재에 있어서 매우 특별한 기술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 장에 소개하기로 하고, 일단 본 기에 특허 기술인 알루밀로이가 쓰였다는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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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S 알루밀로이(Alumiloy) 소재


그러고 보면, 본 기가 속한 라인은 “수퍼컨덕터 V”(Superconductor V)라고 부른다. 여기서 수퍼컨덕터라는 네이밍이 흥미롭다. 단순한 컨덕터를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부른 것이다. 당연히 이 시리즈엔 스피커 케이블, 인터케이블, 포노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하는데, 그 각각의 성능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 차후 XLR, 스피커 케이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서 한 가지 애호가들이 혼란을 느낄 부분이 있다. 이렇게 엄청난 선재를 갖고 있으면, 기본 설계만 잘하면 대충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하지만 세상 일이 그리 간단치 않다. 물론 케이블에서 선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어떻게 설계하느냐 또 진동에 대한 대책은 뭐냐 등 여러 중요한 항목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튜닝이라는 부분도 존재한다. 이것은 절대로 착색이나 뭐에 관계된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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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처음에 듣는 소리는 무엇일까? 아마 뱃속에서 고동치는 심장의 움직임일 터이고, 바깥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일 것이다. 특히 엄마의 음성이 제일 깊게 각인될 것이다. JPS는 바로 이런 사람의 목소리를 튜닝에 있어서 제일 중요시한다. 우리에게 가장 민감하고 또 친숙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저역에 대한 고찰을 시작한다. 이것은 더블 베이스나 킥 드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피아노, 기타, 첼로 등 여러 악기들의 저음부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이 음이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효과적인 임팩트를 주느냐를 따진다. 사실 이런 쾌감이 없으면, 뭐하러 오디오 하냐 싶을 정도로 우리에겐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바로 고음. 특히 바이올린과 같은 현이 멋지게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통합해서,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이른바 리얼리즘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한 접합이 아니라, 마이크에서 녹음될 당시의 3차원적인 공간의 재현이 최종 목표인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오디오를 점검할 때 유용한 접근법이기도 하다. 우선 사람의 음성을 듣고, 저역의 임팩트를 체크한 후 고역을 따지고 최종적으로 전체적인 밸런스와 음장을 고려하면, 자신의 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이 된다. 여기에 JPS의 케이블이 첨가되면, 메이커의 말대로, 그 성능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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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천년에 들어와 가장 발전한 분야가 케이블이다. 각종 신기술과 이론이 튀어나오고 소재 공학이 발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충 얼치기로 만든 아마추어의 작품과 오랜 연구와 내공으로 다져진 JPS를 비교하는 것은 정말 웃긴 일이고, 그 시작을 바로 본 US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청을 위해 스피커는 전술한 아발론 인드라 다이아몬드를 사용했고, 앰프는 SST 제품으로 매칭했다. 앰프질라 및 앰브로시아 2000 세컨드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소스기는 루민 S1을 기본으로, USB를 통해 노트북에 연결했다. 한데 이 USB의 교체만으로 시스템의 모습이 확 변화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극적 체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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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로 교체한 후, 보다 싱싱하고, 와이드하며, 신선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베일을 한 겹 이상 벗은 모습이다. 
무슨 마술을 보는 듯하다.


첫 곡으로 들은 것은 불레즈가 지휘한 말러의 <교향곡 2번 1악장>. 교체 전의 음은 어딘지 모르게 거칠고, 예전 녹음처럼, 심하게 말하면 구식으로 들렸다. 레인지도 좁고, 다이내믹 레인지도 답답했다. 심지어 모노 녹음의 느낌까지 들었다. 그러나 본 기로 교체한 후, 보다 싱싱하고, 와이드하며, 신선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베일을 한 겹 이상 벗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녹음 자체가 새로 이뤄진 듯, 각 악기들의 음색과 생동감이 넘쳐난다. 무슨 마술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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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무대가 그려진 가운데, 각 악기들의 포지션이 일목요연하고, 
3차원적인 공간감이 묘사되면서 작품의 퀄리티를 한 차원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보자르 트리오가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둠키 3악장>. 교체 전에는 어딘지 모르게 어수선하고, 음상이 굵으며, 스케일이 작았다. 그냥 평면적으로 음이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교체 후, 전체적인 해상도가 증가하면서, 그 흐름이 유연하고 또 자연스럽다. 넓은 무대가 그려진 가운데, 각 악기들의 포지션이 일목요연하고, 3차원적인 공간감이 묘사되면서 작품의 퀄리티를 한 차원 높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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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전에는 너무 거칠다고 할까? 이른바 빽판으로 듣는 듯하다. 
하지만 교체하고 나면, 오리지널 음반을 듣는 듯, 모든 면에서 개선이 보인다. 


블라인드 페이스의 <Sea of Joy>는 60년대 말에 녹음된 걸작이다. 특히 스티비 윈우드의 하이 톤 보컬이 매력적이다. 교체 전에는 너무 거칠다고 할까? 이른바 빽판으로 듣는 듯하다. 하지만 교체하고 나면, 오리지널 음반을 듣는 듯, 모든 면에서 개선이 보인다. 저역이 보다 타이트하게 조여진 가운데 깊게 떨어지고, 보컬은 힘을 갖고 위로 거침없이 올라간다. 중간에 나오는 바이올린의 멋진 솔로는 심금을 울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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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세련되고, 유려하면서, 아름다운 보이스가 연출된다. 
특히, 잔향이 빼어나 그녀 주변의 공간감이 잘 부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델의 <Hello>. 교체 전의 음은 너무 왕왕거리고, 힘으로만 덤비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므로 아델이 절규할 땐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과연 이 노래가 아델이 부른 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교체 후, 보다 세련되고, 유려하면서, 아름다운 보이스가 연출된다. 특히, 잔향이 빼어나 그녀 주변의 공간감이 잘 부각되고 있다. 어쨌든 USB 케이블의 비중이 갈 수록 높아져가는 요즘 오디오 환경을 생각하면, 본 기의 빼어난 퍼포먼스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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