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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을 거부한 USB 케이블, AUDIENCE AU24 SE USB CABLE
by 틴맨 posted   15-10-28 15:35(조회 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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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언스는 흥미로운 업체다. 18 년 차가 된 이 회사는 신호선, 전원선, 전원 컨디셔너 그리고 스피커까지 내놓고 있지만 정작 그런 소규모의 특정 시장에 한쪽으로 딱히 고정되어 있지도 않다. 오디언스는 분야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확실히 다른 뭔가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이 될 때만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1+1 스피커 같은 경우가 그렇다. 1+1 스피커는 2개의 3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다이폴 구성으로 동작시키고 측변에 3.5인치 패시브 래디에이터를 장착하고 크로스오버는 아예 없는 스피커로 기존의 일반 스피커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중역의 명료도, 투명도, 해상도 그리고 자연스러운 음색의 조화는 절묘하기 그지 없는 사운드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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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언스 1+1 스피커


오디언스의 새 케이블, Au24 SE USB 케이블 역시 마찬가지로 남다른 독창성과 인상적인 개성을 보여준다. 거의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탄생된 Au24 SE는, 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건데, USB 케이블 성능에 있어서 새로운 경지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낸 USB 케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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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케이블을 처음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케이블의 도체가 한 가닥이 아니라 두 가닥의 케이블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1개의 케이블은 신호, 다른 1개의 케이블은 전원을 전송한다. 오디오 신호를 전달하는 케이블의 소재는 은도금 처리를 한 무산소(OCC) 동선에 테플론 인슐레이션 처리가 되어 있다. 전원을 전달하는 하는 케이블은 무산소(OCC) 동선에 폴리프로필렌 인슐레이션 처리를 했다. 이렇게 신호와 전원을 각기 다른 케이블로 분리하는 것은 Au24 SE의 퍼포먼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Au24는 소스 측의 USB-A 단자를 1개로 한 것과 2개로 한 것, 2가지 버전을 만든다. 1개 단자의 싱글 버전 케이블에서는 신호와 전원이 분리된 케이블로 되어 있지만 최종 USB 단자가 하나로 된 제품이다. 더블 단자 버전에서는 신호와 전원이 2개의 각기 다른 USB 버스로 분리 전송되므로 훨씬 더 차폐와 분리 효과가 크다. 내가 테스트한 것은 듀얼 단자 버전이다. 

Au24 SE는 수퍼 프리미엄 설계로 가격도 프리미엄급이다. 듀얼 단자 버전의 경우 1m에 $945 이며, 싱글 단자 버전은 $895 이다. 오디언스 카탈로그에 있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Au24 SE는 타협없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상위 등급의 제품이다. 

테스트를 위해 듀얼 단자 버전의 Au24 SE를 맥북 프로와 버클리 알파 USB DDC 사이에 연결했다. 플레이어는 iTunes/Pure Music을 사용했다. 알파 USB DDC는 다시 버클리의 알파 레퍼런스 DAC에 오디오퀘스트 AES/EBU 디지털 인터커넥트로 연결했다. 앰프는 소울루션의 701 모노블럭이었고 구동 스피커는 매지코의 Q7, 연결한 스피커 케이블은 MIT 오라클 케이블을 사용했다. 달리 말하면, 시스템의 모든 기기와 연결 라인들이 레퍼런스 퀄리티의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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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현존 최고라는 많은 최고급 USB 케이블들을 들어봤지만 그 어떤 USB 케이블도 오디언스 만큼 자연스러운 음색을 들려준 적이 없었다. Au24는 엄청나게 스무드하며 유려하고 물 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톤 컬러를 지녔다. 합성된 듯한 사운드 톤(마치 플라스틱 합성 수지같은)을 들려주는 대다수 USB 케이블들과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일단 시작은 환영할 만하다. 중역의 텍스처는 풍윤하며 밀도감이 풍부하고 약간 어두우며 육감적이기까지 하다. 흔히 USB 케이블들이 다소 기계적이고 인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 Au24 SE를 사용하면 그런 기계적이며 인위적인 사운드가 유기적이면서도 듣기 편한 사운드로 변한다. 마찬가지로 고역도 밝고 딱딱하고 얇으며 음상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소리들이 반대의 톤으로 변하게 된다. 가장 높은 고역의 끝도 절대로 귀를 자극하거나 강조하는 법이 없다. 고역의 사운드는 마치 별도로 분리된 하나의 개체라기 보다 악기의 음색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처럼 들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Au24 SE이 그려내는 공간감과 깊이감이 굉장히 즐거웠다. 전체의 조망은 약간 뒤로 음상이 들어가는 편으로 임장감이 스피커보다 한발짝 뒤에서 펼쳐진다. 이렇게 느긋하고 여유있는 음상 조망의 능력은 엄청난 깊이, 확장 그리고 홀로그래픽적인 이미징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같은 음상 속에 있는 악기들은 정확한 존재감과 함께 아름답게 묘사되고 풍부한 반향음들의 향연에 둘러싸이게 된다. 이런 퀄리티들은 176.4kHz/24-bit의 레퍼런스 레코딩스 파일들에서 특히 더 또렷하게 나타난다. 이 고해상도 파일들은 내가 아주 많이 들어왔던 녹음들임에도 불구하고 Au24 SE는 기존에 들었던 사운드보다 훨씬 더 크고 더욱 3차원적인 입체적 공간감의 조망을 펼쳐 보여준다. 

Au24 SE의 저음은 한마디로 스펙타클하다. 저역의 밑바닥은 아주 깊고 파워풀하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점은 중간 저역과 높은 저역에 걸쳐 펼쳐지는 따뜻함과 풍윤함이다. 이런 음질은 중역의 텍스처를 그려내는 데에 있어서 단단한 음색의 버팀목 역할을 해준다. 결과적으로 앞서 언급했던 조밀한 톤 컬러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Au24는 높은 저역과 낮은 중역을 얇고 메마르게 하거나 표백된 듯한 소리로 만들지 않는다. 이 케이블이 지닌 따뜻함과 텍스처를 그려내는 능력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베이스 클라리넷의 풍윤한 “초콜렛빛” 톤 컬러를 상상해보라. 아마도 Au24 SE의 전반적인 개성을 대변하는 가장 좋은 표현이 될 것이다. 

뒤로 음상이 들어가며 깊고 넓게 펼쳐지는 임장감과 따스한 음색을 지녔지만 Au24 SE는 결코 해상도가 부족하지 않다. 모든 세밀한 디테일들은 원래의 자리에 그대로 있으며 가짜로 만들어낸 해상도가 아니라 원래의 녹음 그대로의 미묘함이 살아있다. 처음 듣기에는 귀에 확 들어오는 강조된 느낌이 없지만 계속 들을수록 음악적인 퍼포먼스의 세밀하고 미묘한 표현에 푹빠져버리게 만든다. Au24 SE의 해상도는 표현의 뉘앙스를 끄집어내 보여줌으로써 만들어진다. 과장된 연출로 인한 화려함 같은 인위적인 해상도가 아니다. 세련되고 정교한 사운드로 음악과의 친밀함을 만들어주며, 아주 오랜 시간 시청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사운드는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 사운드임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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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Au24 SE에는 딱히 흠잡을 만한 단점이 하나도 없다. 많은 대다수 USB 케이블들은(오디오 업계에 있는 모든 제품들이 그렇듯이) 언제나 선택에 있어서 트레이드 오프가 불가피하다. 어느 하나를 원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만 했다. 이 케이블은 뛰어난 해상력을 지녔으며 스무드하며 편안한 사운드는 이미 뛰어난 해상력의 능력보다 훨씬 더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오디언스 케이블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케이블이라 할 만하다. 음질을 다루는 모든 평가 요소에서 설득력이 넘치는 훌륭함을 보여준다. Au24 SE는 가격면에서 거의 탑 엔드의 가장 비싼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타협이 없는 성능의 USB 케이블을 원한다면 더 이상 이리저리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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