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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N│KIKO 리뷰
by 틴맨 posted   13-04-15 15:43(조회 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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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스트리밍의 대중화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린의 DS가 곧 스트리밍 하이파이라는 등식을 공식화시켰다. 컴퓨터나 인터넷 다운로드를 고음질로 즐기려면 린의 DS가 있어야 한다는 식의 생각이 오디오 시장에서는 보편적인 사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다 린의 노력 덕분이다.
 
이 스코틀랜드의 회사는 본래 CD 플레이어를 만들어왔지만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린 레코드’라는 자체 레이블을 보유한 레코드 회사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 음원인 스튜디오 마스터의 다운로드도 상품화할 수 있었다. 단순한 하드웨어 업체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양면 연동 작전으로 스트리밍 다운로드까지 제공하여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게다가 몇 년 전에는 CD 플레이어의 생산까지 종료하며 회사의 모든 에너지를 스트리밍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오고 있다.
 

DS의 2세대, DSM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대명사가 된 린의 DS 시리즈는 이제 초창기 발매 모델들인 1세대 시절을 지나 본격적인 2세대 제품들로 라인업을 교체하고 있는 중이다. 2세대 모델들의 가장 큰 특징은 2가지다.
 
단순한 플레이어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스 기기들까지 연동시켜 사용이 가능한, 플레이어와 프리앰프 기능을 하나로 만든 DSM 이라는 모델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골수 하이파이 유저들이나 사용하는 CD 플레이어를 대체하는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오디오, 즉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을 가장 정확하게 구현한 제품이 바로 KIKO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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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만듦새
 
KIKO는 순수한 하이파이 소스 기기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접근하는 새로운 개념의 DS 시리즈의 린의 출발을 알리는 제품이다. 기존 DS 시리즈와는 확연하게 다른 디자인을 보여준다. KIKO가 목표로 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시장으로, KIKO의 광고나 홍보 또한 철저히 ‘리빙’,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에 맞춰져 있고 유려한 스타일링으로 연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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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의 메인 유닛은 각진 네모난 린의 제품들과는, 마치 소니의 PS3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조작용 컨트롤도 우측 측면에 배치된 전원 스위치 하나 뿐이다. 버튼이 정면 대신 측면에 있는 이유는 이 기기를 소니의 PS3처럼 가로 배치나 세로 배치로 스타일을 다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이니 말이다. 스타일에 맞게 가로로 놓거나 세로로 놓으면 전면 디스플레이 또한 그에 맞춰 디스플레이 상태가 가로, 세로로 변경된다. 처음 제품을 켤 때 나타나는 로고 이외에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은 그리 많지는 않다. 소스의 표시, 볼륨이 표시의 대부분이며 실제 제품 관련된 컨트롤의 내용은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동작하는 린의 DS 앱인 Kinsky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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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는 6가지 색상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화이트, 블랙, 실버, 샴페인 또는 다크 블루, 라이트 블루 색상이 선택 가능하다. 스피커 디자인 또한 기존 린의 스피커들이 지닌 나무나 각진 박스 스타일 대신, 라운드 처리의 둥그런 캐비닛에 메인 유닛과 같은 컬러를 입힌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피커와 메인 유닛의 마감 처리는 린의 이름값답게 매우 고급스럽다.

 
테크놀로지
 
그렇다면 KIKO는 어떤 제품일까? 간단히 말하면 올인원 시스템으로 스피커까지 하나가 되어 있는 액티브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서 과거 미니콤포라 불리우는 오디오를 생각하면 된다. 대신 CD 플레이어나 튜너, 테이프 데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최신 스트리밍 플레이와 애플의 에어플레이가 소스로 자리 잡고 있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소스로서 최신 TV나 블루레이/DVD 플레이까지 연결하여 생활 속의 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메인 컨트롤 유닛에는 린의 DS 플레이어들과 같은 스트리밍 회로가 설계되어 있으며, DS 이외에 아날로그 입력과, 광, 동축 같은 디지털 입력 그리고 TV나 블루레이 등의 연결이 가능한 HDMI 입력 및 HDMI 모니터 출력 기능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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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의 메인 유닛에 담겨 있는 DS 플레이어 기능은 랜 케이블을 통해 음악을 스트리밍 전송받아 재생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선 이더넷 연결만 가능하고 와이파이 무선 연결은 지원되지 않는다. 린은 음질적인 이유와 고해상도 음원 파일 재생시의 전송 대역폭 문제로 와이파이 지원을 않는다고는 밝혔지만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한 사양이다.
 
다른 DS 제품들이 모두 그렇듯이, 린은 KIKO의 설치 또한 가급적 구매처나 전문 인스톨러를 통해 설치하기를 권장하지만 KIKO의 설치와 셋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약간의 네트워크 지식이 필요하긴 하지만,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를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매뉴얼과 설치 방법 자료를 보며 따라하면 몇 십 분 안에 셋업을 완료할 수 있다. 린의 홈페이지에는 마치 윈도우즈의 자동 설치 프로그램과 같은 ‘마법사’ 기능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http://www.linn.co.uk/software#setup-wizard). 이 마법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컴퓨터에서 실행시켜주면 비교적 쉽게 셋업을 할 수 있다. 모든 설치 단계가 마무리 되면, 간단히 리모컨으로도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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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장점은 Songcast다. 린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Songcast는 컴퓨터의 모든 사운드를 린 DS 기기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해서 윈도우즈나 맥 OS의 사운드카드로 린 D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컴퓨터용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두면 웹브라우저로 재생되는 모든 사운드, 벅스 뮤직, 멜로 같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 등의 모든 사운드가 고스란히 KIKO를 통해 재생이 된다.  즉, Kiko가 사운드카드가 되는 셈이다. J River 같은 컴퓨터 오디오 유저들도 별도로 USB DAC 같은 것을 쓸 필요 없이 사운드 출력 장치로 KIKO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Songcast와 DS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Kiko는 컴퓨터에서 TV 그리고 기존 오디오 소스 기기등 모든 오디오 관련 기기를 하나로 묶는 멀티미디어 허브로서 활용할 수 있다.

 
사운드 퀄리티
 
사운드는 한 귀에 들어도 알 수 있는, ‘린’스러운 사운드다. 좋은 의미에서 음악을 음악답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음악적인 사운드다. 하이파이 어조의 확 트인 광대역의 사운드라거나 녹음에 담긴 무대를 세세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투명도와 치밀한 해상력 같은 표현은 KIKO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미 린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바로 린의 단정한 음악적 색채가 담긴 사운드다.
 
스피커 자체가 2웨이의 소형 북쉘프 타입이라서 대음량이나 폭발적인 에너지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작은 스피커라고 해서 그저그런 소형 저가 스피커 사운드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KIKO의 메인 유닛에는 트위터용/미드레인지용 33W 파워 앰프가 4개가 들어있다. 게다가 액티브 크로스오버로 설계되어 있어 일반 스피커와 같은 코일이나 콘덴서가 전혀 없다. 즉, 트위터나 미드베이스 유닛의 재생 대역에 최적화된 파워 앰프가 일체의 다이렉트로 스피커 유닛을 울려주는 구조다. 덕분에 작은 체구의 스피커와 앰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결코 작지 않은 스케일의 사운드를 뿜어낸다. 그리고 이 모든 재생 과정은 린의 회로와 린의 앰프, 린의 스피커 유닛으로 완성되어 린 사운드로 린의 음악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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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나 컴퓨터에 담긴 음악 파일 재생 음질보다도 흥미로운 점은 HDMI나 광 연결을 통한 TV 사운드의 재생이다. 아마도 KIKO가 놓일 자리 중 가장 1순위가 되는 것은 하이파이 리스닝 룸이 아니라 TV 거치대나 식탁 정도가 될 것이다.
TV의 광 출력을 연결해놓고 KIKO를 통해 TV를 보면 각종 음악 프로들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까지도 확실히 듣기 편안한 볼륨감 있는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얇디 얇은 LCD TV가 들려주는 TV 만큼이나 홀쭉하고 고역에 치우는 소리와 달리 Kiko는 TV의 사운드도 쓸만한 음향 소스가 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음악 방송들에서는 가수의 노래를 노래답게 즐길 수 있고, 드라마나 예능에서는 명료하고 또렷한 발음으로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산만하고 조악한 소리가 아니다. 게다가 블루레이나 DVD 같은 영화를 보면 비록 멀티채널 홈시네마같은 포괄적인 서라운드의 입체감은 아닐지라도 단순히 TV 스피커로 즐기던 영화 감상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볼륨감과 대사의 억양 그리고 각종 효과음들이 맛깔나게 살아나는 2채널 시네마를 연출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KIKO는 올라운드적인 성능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장점과 단점
 
단점 없는 제품이란 있을 수 없다. KIKO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500만원을 육박하는 높은 가격은 거실의 TV옆에 놓을 스피커로서 그리고 아이폰/갤럭시의 도킹 스피커로서는 초하이엔드 가격이다. 이정도의 가격이면 꽤 괜찮은 분리형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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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KIKO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앞서 소개한 내용들 때문이다. 작은 크기,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깔끔하며 단정한 스코틀랜드식 디자인 그리고 음악적인 사운드가 그것이다. 거추장스러운 홈시네마 대신 심플하게 거실에 음향을 연출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으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담긴 음악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애플의 무선 도킹 스피커 역할도 해준다.
 
또한 갤럭시같은 안드로이드폰 또한 아이폰의 에어플레이처럼 음악 소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린스러운 음악적인 사운드는 또 하나의 덤이다. 모든 면면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기능이나 음질에서 앞선 기기 자체의 포텐셜을 받쳐줄 수 있는 가격적인 환경만 연출될 수 있다면 가정용 멀티미디어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서 가장 막강한 제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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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Kiko는 린이 보여주는 멀티미디어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에 대한 화답이다. 비록 만만치 않은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미 DS 시리즈를 비롯한 린의 사운드 퀄리티에 매력을 느끼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쉽게 DS의 편의성과 음질을 맛보면서도 다채로운 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의 유저들에게는 바로 구입해도 좋은 세컨더리 하이파이 기기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집 안의 오디오를 하나 구매하려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양한 기능과 스코틀랜드의 하이엔드 업체가 선사하는 중급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Kiko에 담긴 린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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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C 13-04-15 17:17
답변
디자인도 아쉽지만.. 가격은 거의 살마음을 싹 사라지게 만드네;;
차라리 이거 살바에 맥킨토시 맥에어가 몇배나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