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리뷰

이태리 수퍼 디자이너들의 놀이터 브리온베가(3편)

by 틴맨 posted   2018-01-12(조회 8374)
여기서 현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브리온베가의 제품 몇 개를 소개하면서 마무리짓도록 하겠다.우선 언급할 것이 RR 226-0. 이른바 장전축으로, 데이빗 보위가 쓰던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기본적으로 턴테이블, 튜너, 앰프, 스피커 등이 한 몸체에 있고,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이 더해졌다. 음을 들어보면 왜 보위가 오디오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파악이 된다.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올인원 시스템의 원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수려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은, 지금 와서도 약간 전위적인 느낌을 준다. 시대를 앞서가도 한참 앞서간 물건인 것이다. TS 522D+S는, 라디오 쿠보라는 정식 이름이 붙어있다…

이태리 수퍼 디자이너들의 놀이터 브리온베가(2편)

by 틴맨 posted   2018-01-11(조회 8315)
2016년 11월, 소더비 경매에 나온 물건 중 하나가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전설적인 로커 데이빗 보위가 사망함에 따라, 그의 컬렉션 상당수가 이 경매에 출품된 바, 그중 보위가 평소 “뮤지컬 펫”(Musical Pet)이라 부르던 오디오가 나온 것이다. 이렇게 쓰면, 억만장자 보위가 쓰던 오디오니 뭐 말만 하면 금세 수긍할 수 있는 초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이 아닐까 상상할 것이다. 아마도 MBL이나 부메스터의 풀 세트가 아닐까 판단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턴테이블과 튜너, 앰프, 스피커가 하나의 몸체로 구성된, 이른바 장전축이다. 밀라노산이다. 아니, 보위같은 전위적인 록커가 무슨 장전축. 하지만 그 메이커가 브리온베…

이태리 수퍼 디자이너들의 놀이터 브리온베가(1편)

by 틴맨 posted   2018-01-10(조회 8280)
그 해, 프랑크푸르트의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도시 자체는 온통 얼어붙었고, 돌로 된 건물과 도로는 냉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히터 옆에 앉아서 한동안 몸을 덮혀야만 운신이 가능할 정도였다. 그 때가 아마도 2010년경. 원래 이 추운 도시에 지낼 생각이 없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바르셀로나나 아니면 더 밑, 말라가 정도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의뢰받은 일이 미뤄지고, 일정이 어긋나다보니 그만 프랑크푸르트에 발이 묶이고 만 것이다. 독일의 겨울은 다른 곳과 좀 기분이 다르다. 그냥 추운 것보다, 뭔가 황량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함께 있다.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다. 역으로 독일 사람들이 강인…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 Auluxe(아울룩스)(2편)

by 틴맨 posted   2018-01-09(조회 8187)
현재 라인업은 크게 E3, 클래식 그리고 라이프 세 방향으로 나뉘어 있다. 아직 제품 종수가 많지 않은데, 그도 그럴 것이,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충 왕창 찍어내고 때 되면 세일해서 날린 다음 다시 다른 모델을 왕창 찍어내는, 그런 대규모 브랜드의 제품과는 엄밀히 차별화되는 메이커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를 끌고 있다. 이미 외지에서는 높은 평가로 일관하고 있는데, 실제 음을 들어보면 절대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편 편의성 면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직접 손을 대지 않고, 기기 위부분에 일정한 액션을 취하면 작동한다는, 상당히 선진적인 테크놀로지를 채용한 부분이다. 그 내…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 Auluxe(아울룩스)(1편)

by 틴맨 posted   2018-01-05(조회 6569)
요즘처럼 디자인(Design)이란 말이 많이 쓰인 적이 없다. 단순히 미술이나 패션쪽뿐 아니라, 경제, 산업, 정치 등에도 쓰이고, 인생 철학에도 관련이 되어 있다. “네 인생을 스스로 디자인해라”라는 말도 있는데, 말하자면 디자인은 언제 어느 때고 써도 되는 전가의 보도가 된 것이다. “디자인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의 경쟁 체제가 점차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세계 경제 전쟁에 산업 디자인의 경쟁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 마디로 “굿 디자인 이즈 굿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경우, 숱한 수퍼 디자이너가 포진한 구미의 제국들이 떠오르는데, 아…

바우하우스의 유산을 계승하며, 수퍼노멀 sonoro(2편)

by 틴맨 posted   2017-12-29(조회 6561)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1920년대, 전 세계에 큰 임팩트를 준 바우하우스(Bauhaus) 운동을 주도한 발터 그로피우스의 유명한 선언이다. 사실 이전 시대의 디자인이라고 하면, 장인 한 명이 전 공정에 관여하면서 장식적인 요소에 치중한 물건이 대부분이었다. 즉, 쓸 데 없는 내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적인 부분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다고 항변하곤 했다. 현재 이 회사의 라인업은 단촐하다. 대개 이쪽 메이커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몇 개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 관례인데 반해, 동사는 총 여섯 개의 제품군을 런칭하고 있다. 스마트 라인에 세 종 그리고 클래식 라인에 세 종이다. 대체 이 정도의 모델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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