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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nheim CEO - Jean Pascal Panchard 인터뷰
by 틴맨 posted   14-08-26 19:15(조회 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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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하이엔드 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스위스는 뛰어난 엔지니어는 물론 골드문트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과 제조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전 세계 최고의 럭셔리 명품 제조국답게 최고 수준의 제조 기반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발 외 주변의 독일 등 클래식 강국 등으로부터의 풍부한 음악적 자산도 한 몫 한다. 그래서 스위스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다른 나라에서 제조되는 제품들 사이에도 독보적으로 빛난다. 

스텐하임(Stenheim)은 우리가 익히 아는 스위스 골드문트의 핵심 엔지니어 다섯 명이 독립해서 만든 스피커 전문 메이커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되어 이제 불과 4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미 절정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수준급 엔지니어들은 처음부터 최고 수준의 스피커를 내놓고 있다. 2012년에는 알루민 스피커가 스테레오파일 클래스 A에 오르는 등 하이엔드 스피커 씬에서 빠르게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스텐하임은 CEO 자리에 장 파스칼 판차드(Jean Pascal Panchard)를 영입한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앰프 메이커의 레전드 나그라(Nagra) 출신인 그가 영입되며 회사는 본격적인 하이엔드 씬에 편입되며 최근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 뮌헨 오디오쇼에 이어 최근 홍콩 오디오쇼에서는 스위스 최고의 디지털/앰프 메이커로 승승장구 중인 CH Precison과 스텐하임의 플래그십 스피커 ‘레퍼런스(Reference)’가 시연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이 외 여러 오디오쇼에서 그 놀라운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틴맨에서는 지난 7월 스텐하임의 국내 런칭을 기념하는 쇼케이스 진행을 위해 방한한 스텐하임의 대표 장 파스칼 판차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주로 쇼케이스에 등장한 알루민(Allumine) 3웨이에 관한 내용이며 아래는 이를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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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man | 이렇게 직접 만나게 돼서 반갑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Jean Pascal Panchard | 스텐하임의 CEO Jean Pascal Panchard 이다. 골드문트에서 스피커를 설계했던 엔지니어들이 만든 메이커라서 원래 관심이 많았고 CEO 로 들어오기 전부터 스텐하임 관련해서 종종 관여를 해왔다. 그러다가 결국 당시 몸담고 있던 나그라에서 스텐하임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Tinman | 스텐하임에서 일하기 전에 나그라(Nagra)에 몸담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서 일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나 ?

Jean Pascal Panchard | 맞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오디오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했다. 그러다가 20대 중반에는 직접 오디오 숍을 열어 약 10여년간 운영했다. 한 때는 ‘Auditorium' 이라는 동호회 클럽을 결성해서 스위스와 프랑스의 오디오파일들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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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man | 그러면 그 이후 오디오샵을 접고 나그라에 입사한 건가 ?

Jean Pascal Panchard | 그렇다. 숍을 운영했고 동호인 커뮤니티를 이끌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계 관계자들과도 인연이 생겼다. 그리고 나그라의 일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친분이 생겼고 결국 나중엔 직접 입사해 하이파이 관련 사업부의 총 책임자가 되었다. 나그라에서 일하면서 스텐하임을 알게 되었습다. 스텐하임은 골드문트 출신 엔지니어들의 탁월한 엔지니어링과 노하우로 뛰어난 스피커를 만들었고 그 가능성을 믿고 인수하게 된 것이다.



Tinman | 스텐라임은 다른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편이다. 현재까지 출시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해달라.

Jean Pascal Panchard | 지금부터 약 4년 전 2010년에 당시 골드문트에 있었던 Jean-Loup Afresne, Antoine Petroff, Maxime Perrin, Sébastien Benz, David Jilli  등 다섯 명의 엔지니어가 스위스 로잔에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 출시한 스피커가 바로 알루민(Alumine)이다. 약 2년여의 개발 기간 후에 출시한 알루민 시리즈는 2웨이 북셀프와 서브우퍼 모듈을 더한 3웨이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로 알루민 2웨이와 3웨이를 Illusonic 프로세서와 셑업해서 구성한 5.2 멀티채널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올해 비로소 플래그십 스피커 Reference 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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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스텐하임 Alumine 3 Way 스피커


Tinman | 스텐하임 3웨이를 보면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유닛들이다. 어떤 유닛을 사용 했는가 ?

Jean Pascal Panchard | 첫 번째로 트위터는 여러 메이커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시어스(SEAS) 소프트 돔을 특주해서 사용했다. 두 번째로 미드레인지를 담당하는 유닛은 하이파이 스피커에서는 생소한 프랑스의 PHL 이라는 메이커 제품이다. 여러 유닛을 적용해봤지만 셀룰로스 진동판에 카본 더스트 캡을 사용한 이 유닛이 시어스와 가장 뛰어난 소리를 내주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우퍼는 스카닝(Skaaning)이다. 덴마크 오디오 테크놀로지에서 제작한 것으로 심도가 깊으면서 저역 리니어리티가 아주 뛰어나다.



Tinman | 마치 골드문트를 연상시키는 캐비닛 마감인데 이 캐비닛에 대해 설명해 달라.

Jean Pascal Panchard | 골드문트와 비슷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스위스에 위치한 세계적인 고정밀 금속 가공 시설에서 제작한 것이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패널 오차가 0.01mm 이하로 굉장한 정밀 가공 수준을 자랑한다. 알루미늄 합금의 표면 마감 퀄리티 또한 세계의 그 어떤 하이엔드 메이커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사실 겉에서 보면 어떤 틈도 보이지 않는 매끈함을 자랑하지만 이러한 꽉 짜인 단단함과 정교함을 위해 캐비닛 내부에는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다. 캐비닛 안쪽은 수십개의 조인트 나사로 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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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man | 카다로그를 보니 컬러가 다양하던데 굉장히 아름답더라.

Jean Pascal Panchard | 같은 알루미늄이라도 누가 가공하느냐에 따라 완성품의 퀄리티는 천차만별이다. 스텐하임의 알루미늄은 스위스제로 가공 공정 또한 꽤 까다롭다. 샌딩을 해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은 다음 아노다이징으로 색깔을 입힌다. 단순히 칠을 하는 종류의 알루미늄 캐비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마감을 보여준다. 이런 까다로운 작업을 통해 무려 30여 가지 캐비닛 색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Tinman | 상단 북쉘프 모듈과 하단의 베이스 우퍼 모듈을 분리해서 설계한 이유는 무엇인가?

Jean Pascal Panchard | 스텐하임 3웨이부터는 저역 한계가 2웨이보다 더욱 더 내려가고 그러다보면 우퍼 사이즈가 커지게 된다. 이 경우 풀 바디로 구동하면 베이스 우퍼의 진폭이 커지면서 내부에서 진동을 크게 발생시킨다. 내부에 격벽을 처리한다던가, 내부 댐핑 컨트롤을 통해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베이스 우퍼 모듈을 별도로 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후면에 점퍼 케이블을 사용자가 기호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게끔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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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텐하임 쇼케이스에서 CH Precision C1과 A1으로 시연 중인 스텐하임 Alumine 3 Way



Tinman | 쇼케이스에서 CH Precision 풀 세트와 함께 표현해주는 소리가 굉장히 훌륭했다. 튜닝에서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Jean Pascal Panchard | 우리는 캐비닛이 어떤 울림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캐비닛 울림을 활용해서 만드는 스피커도 간혹 있지만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관점에서 볼 때 캐비닛 울림을 정확한 소리 재생에 방해가 될 뿐이다. 이런 수준의 캐비닛을 기본으로 최고의 매칭을 보여주는 유닛들을 찾았다. 또한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는 최고급 부품들을 아낌없이 투입했고 튜닝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Tinman | 내부 구조와 댐팽 컨트롤에 대한 부분도 설명해줄 수 있나?

Jean Pascal Panchard | 모든 걸 말할 수는 없고 한 가지만 말하자면 내부 댐핑 컨트롤을 위해 여러 아이디어가 적용되었다. 예를 들면 캐비닛 안 쪽 면에는 여러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구축한 독보적인 댐핑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총 세 가지 댐핑 물질이 사용되는데 일종의 역청 재질인 비트멘(bitumen) 외에 필름 소재 등을 사용했다. 캐비닛 내부 에너지를 컨트롤하는 것은 캐비닛 구조나 재질 이상으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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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man | 상단의 2웨이 알루민 북셀프를 만져보니 흔들거리던데 어떤 의도인가?

Jean Pascal Panchard | 상단 북셀프 아래엔 우리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플로팅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엔 나그라(Nagra) 앰프에 적용했었던 고무 재질의 인슐레이터를 장착했다. 모두 진동을 소멸시키기 위한 것이다. 리지드 방식으로 설계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플로팅시키면 진동이 좀 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라지면서 음질적으로도 더욱 유리하다. 



Tinman | 앞으로 국내에서 스텐하임의 유저가 될 사람들을 위해 매칭에 대해 조언해주실 수 있나 ?

Jean Pascal Panchard | 스텐하임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구동이 쉽게 설계되었다. 스피커 자체가 음악의 본질을 흐리거나 왜곡시키는 것을 지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양질의 앰프로 매칭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나그라의 진공관 앰프가 좋아서 집에서 함께 매칭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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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man | 향후 스텐하임 신제품 라인업은 어떤 것들이 예정되어 있나?

Jean Pascal Panchard | 우선 현재까지 스텐하임의 모든 스피커를 뛰어넘는 플래그십 스피커 ‘레퍼런스(Reference)’를 홍콩 오디오쇼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앰프는 이번 한국 쇼케이스처럼 CH Precision을 매칭 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하는 L1, M1 프리, 파워앰프가 동원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Tinman | Reference 와 CH Precision 플래그십의 조합이라니 정말 기대가 된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Jean Pascal Panchard | 천만의 말씀. 이렇게 한국 오디오파일들에게 스텐하임을 소개할 수 있어서 무척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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